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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연세대학교 작곡과 합격후기-ㅈㅎㅎ지도:이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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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연대합격한 현역입니다.
각과목별로 말을 할까합니다.
<작곡>
저는 이수정선생님을 고3 5월말에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저를 안받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워하시면서 저의 간절한 마음을 아셨는지, 저를 2주간만이라도 레슨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저를 진정으로 레슨 해주시겠다고 하셨고요. 제가 감정표현이 잘되지않아 저의 기쁜마음을 밖으로 표출은 못했지만 너무 기뻤습니다.
곡을 더 이상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 몇 달을 방황했는데, 기초가 안되어 있었다는 것을 이수정선생님을 만나고나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레슨 받은 것은 정말 기초적인 작곡기법이었습니다. 고3때 기초를 배웠긴 하나 저는 사실 그게 너무 좋았습니다. 무언간가 뚫리는 기분이라고 해야할까요? 선생님을 만나기전, 저는 그림그리기에 불가했습니다. 전혀 소리 생각을 안하고 리듬,음역만 생각하고 곡을 썼습니다. 음악이라고,선율이라고 하기 어려운곡을 쓰고 있었던 거죠. 그렇게 하다가 6월,7월에는 진정한 피아노곡을 쓰게 되었습니다. 처음 피아노곡 쓸 때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좋아서 썼고, 피아노 쳐보면 소리도 나름 괜찮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슬럼프는 있었습니다. 제가 주로 들었던 지적은 첫 번째,‘내용이 없다’였습니다. 처음에는 그게 뭔소리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는 그말을 ‘채워넣자’로 인식했죠. 저는 채워넣어야겠다는 생각을, 내성을 많이 채워넣어야겠다라고 인식했던거죠.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내성은 채워넣는 것이 아니라, 선율을 보조해주는 역할이라고 말씁하셨습니다. 그말을 알아는 들었지만 곡에서 표현이 어려웠습니다. 아마 가군 시험보기전까지 애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두 번째, 클라이막스였습니다. 이걸로 선생님을 몇일간 힘들게했던 기억이납니다. 클라이막스가 안보인다였습니다.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그게 무슨소리인지도 몰랐고요.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제악보를 고쳐주시면서 이래야 클라이막스다라는 인식을 저에게 심어주셨습니다. 시험보기 전까지 확실히 고쳐진 것은 아니었지만, 최대한 떠올리며 곡을 썼습니다. 제 문제점을 찾으셔서 저를 혼낸 적도 많지만, 저자체가 논리적인,타당한 근거가 없으면 못알아듣는 타입이였기에 이래서 이렇단다와 같은 구체적인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제가 많이 개선되었고요.
아,저는 시간조절도 초반에 살짝 힘들었습니다. 시간맞추고 그시간내에 많이 써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자신이 전에 썼던 곡들을 계속 꾸준히보는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했었지와 이렇게하면 조금더 낫지않았을까라는 생각을 계속하게하니까요.
<청음>
기존 선생님께 배우다가 7월 희수선생님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나마 과목중에 청음이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니더군요. 제가 가야 할길은 너무 멀었습니다.
2성: 저의 장점이자 단점은 절대음만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려워했던 부분은 겹치는 음 구별하기였습니다. 그럴 때 희수선생님께서는 수직적으로 들어라라는 해결책 을 주시곤 했는데, 그말을 듣자마자 고쳐진 것은 아니지만 한결 쉬워졌습니다.
4성: 제가 제일 많이 걱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저는 절대음만을 들어서 4성 문제의 음들(소프라노,베이스,내성)은 그나마 듣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완전히 다 맞는 것은 아니었죠. 저의 큰문제는 화성파악과 조파악이 신속하게 안되었다는 것입 니다. 워낙에 제가 느려서 그런점도 있지만 제가 그정도로 심화된 문제를 여태까지 해보지 못했거든요. 희수선생님께서는 친절하게 형형색색의 볼펜과 사인펜으로 고쳐주시며 왜 이 화성인지, 왜 이 조성으로 가야하는지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4성이 취약했기 때문에 저만의 청음공책을 만들었습니다. 별거는 아니고 레슨선생님이랑 했던 4성문제들을 정리해놓았죠. 모든문제를 다는 못했지만, 해놓은것만이라도 계속 피아노로 쳤습니다. 그게 제일 도움이 많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피아노>
저는 피아노 선생님을 6월경에 바꾸게 되었습니다. 연대지정곡이 발표된 순간 저는 너무 암담했습니다. 드뷔시 프렐류드 ‘서풍이 본 것’이었던 거죠. 그 곡이 어렵고, 작년 예종 지정곡이라 해서 부담감이 너무너무 컸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할수있다고 저를 격려해주셨죠. 그러다가 연대 시험 약 한달전, 유종희 선생님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처음 선생님과 레슨했을 때, 얼마나 선생님께 죄송했는지 모릅니다. 너무 가야 할길이 멀었던거죠. 저의 암담한 심정으로 레슨마치고 돌아왔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피아노에서 세운 목표는 전 레슨때 지적받은건 또 받지말자인데, 그게 잘 지켜졌는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기억력이 그닥 좋은 편이 아니어서 선생님께 레슨 받은 것을 완벽히 기억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만의 레슨일지를 만들었습니다. 녹음을 해와서 들으면서 쓰는 경우도 있었고, 레슨받고 빨리 집에 도착해 쓰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매번 연습할때마다 보면서 했습니다. 그러나 항상 난관은 있기 마련입니다. 제가 워낙 마른 체격이라 힘이 없었던거죠. 아무리 꽉 쥐고 늘어지는 아귀힘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서 드뷔시칠때는 정말 온 몸을 사용해가면서 쳤던거 같네요. 유종희 선생님께서는 저의 체질과 성격을 파악하셔서 드뷔시곡을 저에게 맞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페달이나 터치나 테크닉등등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왜그렇게 해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셔서 너무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부>
사실 실기하면서 공부를 챙기기는 어려웠지만, 국어는 학원을, 영어는 과외를 했습니다.
내신은 그냥 그랬고, 수능은 언어2,영어4가 나왔습니다.
<끝으로,>
모자란 저를 받아주시고, 가르쳐주신 이수정선생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께서 저를 살리셨습니다ㅠ!!!!!!!!! 저너무 많이 울어서 죄송해요.....ㅠ
청음의 또다른 세계를 보여주신 희수선생님,
진정으로 드뷔시가 뭔지 알려주신 유종희 선생님 감사합니다.
엄마 아빠, 고등학교 아니 중학교입시때부터 계속 저 챙겨주시고,뒷바라지하시느라 고생많았고 감사합니다. 동생, 누나가 시끄럽다 그러니까 바로 조용히 하고 니방들어가고 정말고맙다.
저희 클래스 언니오빠들 그리고 같은 현역친구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끝까지 입시준비를 할수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아셀학원 빌려주신 황지선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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