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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음의 기본 원리에 대해 알아보자. 음은 '순음', '고른음',
'시끄러운음'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순음이란 배음을 포함하지 않는 가장 기본적이고 단순한 진동 소리인데
예를 들면 매스컴에서의 시보(時報)소리가 그것이다. 나머지 '고른음'이나
'시끄러운음'은 모두 진동이 있다.
배음이란,
하나의 음에 내재된 일정한 진동 비율을 가진 음이다.
아래 악보는 다(C)음을 기초음으로 했을 때 나타나는 배음렬이다.
악보 1
모든 음은 16개의 서로 다른 진동수를 가진 음의 배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배음은 악기소리의 높이, 발음방법에 따라 여러가지
경우가 생기는데, 이러한 복합음은 화음의 생성원리이기도
하다.
즉, 배음렬 1-6번까지 보면 C-E-G음으로 구성된 장 3화음이
형성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인 화음이라고 하면 장 3화음이 아닐까 생각된다.
악보 2
배음렬 1-7음 까지는 C-E-G-Bb음으로 구성된 장단 7화음이
형성됨을 볼 수 있다.
장단 7화음이라 하면 모든 조성에서의 딸림 7화음(즉 5도화음)의
성질이다.
이렇듯 배음렬 1부터 7까지에서 화성뿐 아니라 기본음을 중심음으로
하는 장조성 또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이 배음을 소리로 느껴보자.
피아노에서 낮은 C음을 치면서 동시에 페달을 깊숙히 밟으면 1번부터
순서대로 배음렬이 펼쳐진다.
물론 사람의 귀로는 16개의 음을 다 들을 수는 없고, 귀가 좋으면
7번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음이란 하나의 소리로만
이뤄진 것이 아니라 서로다른 여러음의 조합임을 직접 느껴 깨닫도록
하자.
위의 내용은 음정이나 조성을 알아야 이햐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
순서를 바꾸어 먼저 언급하는 이유는 배음이라 하면 단순히 '16개로
구성된 음렬...'이렇게 외우기만 하는데, 배음에 좀 더 뜻깊은
의미가 담겨져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싶어서이다.
따라서 지금은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도 좋다. 음정, 조성을 완전히
배운 뒤 다시한번 읽으면 좋은 공부가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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